“무릎 통증 환자는 어떻게 진료하면 되는지 알려주세요” 

“무릎 재활운동 치료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세요”  

“무릎 프롤로 치료는 어디에 어떻게 하는지요?”  

“충격파 치료를 효과적으로 잘하는 방법 좀 알려 주세요”  

 “비싸고 아프기만 하고 잘 낫지 않는다는 환자를 상대하기 너무 힘들어요”  

“무릎 초음파를 단시간에 마스터 할 수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열심히 꾸준히 하다 보면 된다는 그런 것 말고요” 

위의 요구사항들은 필자가 일요일에 초음파 핸즈온 워크숍을 할 때 수강생들에게 주로 듣는 얘기들이다. 그것도 쉬는 시간에 워크숍내용에 대한 질문이 아닌 위와 같은 황당한 요구를 한다. 

사실 쉬는 시간은 강사에게도 이어지는 강의를 잘하기 위해 충전해야 하는 귀한 시간이기에 질문 같지 않은 질문은 적당히 넘겨버리고 싶지만,  

그래도 멀리서 귀한 시간 내서 필자의 강좌를 수강하기 위해 찾아온 분들이 대부분인지라 뿌리치기 어렵다.   

몇 년 전에 필자가 집필한 ”하룻밤에 끝내는 어깨통증 완치법“은 수강생들의 요구사항에 못 이겨 출간하였는데, 운 좋게도 많은 독자들께서 사랑해주셨기에 지면을 빌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지금 이 책도 필자가 진행하는 초음파·통증치료 연구회(USPA, uspa.co.kr)의 무릎 관절의 초음파 세미나와 워크숍 내용을  

한 권으로 정리하되, 진찰법, 재활운동치료까지 넣어달라는 수강생들의 빗발치는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만들었다.  

처음에 필자는 평소에 진료나 강의하면서 모아온 자료를 정리하면 될 줄 알고 가볍게 시작했는데, 막상 하다 보니 녹록지 않았지만,  

수강생들의 요구사항을 잘 정리하여 무릎 관절을 진료하는 의사들에게 도움이 되어야겠다는 일념으로 집필을 마무리했다.  

이 책은 크게 4 PART로 되어 있다.

PART 1은 무릎 관절의 뼈, 관절, 근육과 같은 해부학적 구조를 X-ray, CT, MRI와 더불어 surface anatomy를 추가하였다.  

PART 2는 외래에서 짧은 시간에 쉽게 진찰하여 진단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physical examination에 관한 내용이다.  

PART 3는 무릎 관절, 근육, 힘줄, 신경을 초음파로 확인, 진단하고 주사하는 법은, 이 책에 나와 있는 대로 환자의 자세를 잡고 초음파 probe를 대면, 보고자 하는 영상이 나오도록 설명하려고 애썼다.  

그리고 실제로 프롤로 치료와 체외충격파 치료를 하는 자세한 부위를 위주로 설명하였다..  

PART 4는 무릎 관절염 환자,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은 환자, 전방십대인대 재건술을 받은 환자의 재활운동 치료에 대한 원칙과 외래 또는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운동법을 위주로 정리하였다.  

이 책에서 사용하는 용어는 필자가 의사를 대상으로 강의나 워크숍을 할 때, 의사들이 대화하거나 토론할 때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단어와 용어를 사용하여 술술 읽히는 책이 되도록 노력했다.  

또한 외래 진료 중간에 찾아보기 쉽게 구성하였으며 휴대하기에도 부담 없을 정도의 분량으로 하였다. 그래서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길때는 무릎 통증 진료에 자신감이 가득하길 바란다.  

지난 십수 년 동안 매월 저널 클럽, 척추와 관절의 세미나와 워크숍을 하고 연 2회 연수강좌와 커대버 워크숍을 준비, 진행하면서 고락을 함께하며 필자가 발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초음파 · 통증치료 연구회(USPA) 길호영 명예 회장님과 선승덕 회장님을 비롯한 강사님들께 감사드리고, 원고를 검토하며 필자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은  

양유정 전문의께도 감사드리며, 필자가 재활의학과 의사가 되는 과정에서 엄격하면서도 따뜻함과 지혜로움을 가르쳐주신 영원한 스승이신  

박창일 연세의대 재활의학교실 명예교수님께 감사드린다. 끝으로 이 책이 출간되기까지 큰 도움을 주신 한솔의학 양방섭 사장님께도 감사드린다. 

 2023년 1월  

필자가 쉬거나 새로운 구상을 할 때 머물곤 하는 안식처에서   박 성 진